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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사우디 아라비아

[그룹 3] 중동의 맹호, 하지만 불안한 경기력 사우디 아라비아

sportsmania2 2024. 9. 21. 12:32

ℹ️ 정보

국가명: 사우디 아라비아

세계랭킹: 56위

인구 수: 3,747만 명

주장: 살렘 알-도사리(알 힐랄)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월드컵 최고 기록: 16강(1994)

⚽ 전술

중국전 베스트 11

 

중동의 전통적인 강호, 사우디이다.

1994년엔 무려 월드컵에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만큼 저력을 보여준 팀이며 아시안컵은 총 3차례 우승을 한 아시아 강호 중 하나다.

비록 2010, 2014 월드컵 시기에 세대교체 실패로 인한 침체기를 겪으며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하곤 했으나 2018 월드컵부터 다시 부흥에 성공하며 월드컵에 2연속 진출을 하였으며 최근 2022 카타르 월드컵때는 우승국인 아르헨티나 상대로 1:2 역전승을 거두는 등 상당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감독은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만치니로 맨시티, 인테르 등 유럽 강팀 감독을 맡아 여러 차례 우승을 맛 본 명장이다.

그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쓰리백을 자주 사용하는데 쓰리백으로 185를 넘지 못하는 작은 체구의 선수들을 기용하는데 이는 이들의 빌드업 능력을 더 중시하는 측면이 크기 때문이다.

만치니는 최근 월드컵 예선에서 윙백의 라인을 높이 올리고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명을 두어 전방압박을 강화하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전방압박을 통한 볼 탈취 후 빠른 역습을 주로 사용하는 팀으로 빠른 발을 갖추고 있는 알 도사리 형제를 이용한 빠른 역습을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의 경기력은 썩 좋지 못하다.

최근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홈 경기에서 인도네시아 상대로 1:1, 조에서 약체로 평가받는 중국 상대로 원정에서 2:1로 진땀승을 거두는 등 상당히 부진한 경기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사우디의 저조한 경기력은 아시안컵부터 이어진 상황이라 볼 수 있는데

사우디는 아시안컵에서 오만, 키르기스스탄, 태국이라는 비교적 쉬운 조에서 3경기 모두 저조한 경기력을 보인데 이어 16강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인 한국 상대로 끝내 패배하며 16강에서 탈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후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타지키스탄 상대로 1:1, 요르단 상대로 1:2로 패배하는 등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러한 사우디의 부진한 경기력은 여러 이유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1. 센터백들의 단신문제

우선 사우디 센터백들의 단신 문제도 그 이유 중 하나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전방에 올려주는 공중볼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고 있다.

체격이 큰 팀 상대로 다소 약한 모습을 여럿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현 사우디 센터백들의 키가 대부분 185를 넘지 못하는 단신의 키를 갖춘 것이 이러한 약점을 드러낸 것이라 볼 수 있다.

2. 국내선수들의 실력 저하

또 다른 이유로는 사우디 국내선수들의 질적 저하 부분이 가장 큰 이유라 볼 수 있다.

현 사우디 리그는 그야말로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들의 영입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또한 사우디 리그는 용병 제한이 8명으로 사실상 없는 수준에 가깝기 때문 용병 기용 부분에서도 큰 제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사우디 리그의 퀄리티 상승이란 장점도 있겠지만

이 말은 동시에 사우디 국내 선수들의 질적 저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소리가 된다.

사우디 국가대표팀은 사우디 리그의 대표적인 두 팀 알 힐랄과 알 나스르 두 팀에서 무려 16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하고 저번 중국과의 경기에선 무려 8명이 알힐랄과 알나스르 소속일 정도로 국가대표팀의 핵심 인력들이 두 팀에 다수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 16명 중 최근 주전으로 자주 나오는 선수는 살렘 알 도사리(윙어), 알리 알 불라이히(센터백), 압둘라 알 카이바리(미드필더), 술탄 알-간남(풀백) 총 네 명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국가대표 선수임에도 경기를 자주 뛰지 못해 실력이 줄고 있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우디는 최근 AS 로마에 빠른 발을 갖춘 우측 풀백 사우드 압둘하미드를, 벨기에 1부 팀 Beerschot에 미드필더 파이살 알-감디, 윙어 마르완 알 사하피가 이적하는 등 어린 선수들을 유럽에 보내 실력을 키우고 감독으로 로베르토 만치니를 데려오는 등 여러 노력들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사우디 국내 선수들의 실력 저하 문제는 아직까지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

3. 높은 라인 형성으로 인한 수비 불안

사우디는 높은 라인을 형성해 강한 압박을 하는 전술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스타일은 앞서 설명한 선수들의 실력 저하로 센터백들의 경기 감각 저하로 인해 지속적으로 뒷공간에 허점을 보이고 있으며 센터백 라인도 엉성한 장면이 속출하는 등 수비적 불안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사우디의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국내선수들이 경기를 자주 뛰도록 할 필요가 있지만 스타플레이어들을 다수 영입하여 사우디 리그를 글로벌하게 만들고자 하는 사우디 협회의 의도를 생각한다면 이는 쉽지 않아 보인다.

⚽ 키 플레이어

사우디의 에이스를 하나 뽑자면 현재 사우디의 주장인

살렘 알-도사리를 뽑을 수 있다.

왼쪽 윙어 포지션인 1991년생의 살렘 알 도사리는 2017년 비야레알에 임대로 가 잠시나마 유럽 생활을 한 선수기도 하다.

그는 현재 알 힐랄에서 뛰며 247경기 66골 47도움을 기록하며 팀내 핵심 선수로 활약중이다.

그는 빠른 발과 함께 수준급 드리블, 그리고 상당한 수준의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선수이다.

특히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상대로 엄청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역전골을 넣고 승리에 기여한 적이 있을 만큼 중거리 슛이 뛰어난 선수다.

현재 그는 국가대표팀에서 83경기를 뛰며 22골을 넣으며 주축선수로 활약 중이며 알 도사리가 중심이 되어 사우디 아라비아의 빠른 역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좋지 못한 사우디의 경기력을 개선하기 위해선 주장인 알 도사리의 역할이 굉장히 클 것으로 보인다.

📜 결론

비록 사우디는 최근 경기력이 다소 부진하지만 현재 1승 1무로 조에서 2위를 달리고 있기에 월드컵 진출에는 아직까진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최근 경기력이 부진한 호주는 감독을 경질하는 변화를 주었고

바레인은 호주 상대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사우디는 아직까지 일본과의 경기를 치루지 않은 상태이기에 순위가 떨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최근 사우디 경기력을 고려해봤을 때 현재 사우디의 순위는 결코 안전하다 볼 수 없기에 사우디의 경기력 개선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과연 만치니 감독은 사우디의 경기력에 변화를 주고 동시에 월드컵 진출까지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인지 지켜봐도 좋을 것이다.

📅 10월 3차 예선 경기 일정(한국 시간)

3차전: 일본전(10월 11일 오전 3시)

4차전: 바레인전(10월 16일 오전 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