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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호주

[그룹 3] 아시아 빅4, 하지만 점차 무너지기 시작하는 사커루의 위상 호주

sportsmania2 2024. 9. 18. 14:11

국가명: 호주

세계랭킹: 25위

인구 수: 2,669만 명

주장: 매튜 라이언(AS 로마)

감독: 그레이엄 아놀드

월드컵 최고 기록: 16강(2006, 2022)

아시아 빅4에 항상 이름을 올리며 사커루라는 별명을 갖춘 아시아 강호, 호주이다.

2015년 아시안컵 우승을 하기도 했으며 저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16강에 올라 우승국 아르헨티나 상대로 접전끝에 2:1로 아쉽게 패하며 저력을 갖춘 팀이라 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전 베스트 11

현 호주 감독인 그레이엄 아놀드는 전 호주 감독인 히딩크의 수석 코치 출신으로 한때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언급된 인물이다.

아놀드는 4-2-3-1과 4-4-2, 4-4-1-1을 번갈아가며 쓴다.

전술적 움직임으로는 기본적으로 빠른 역습보다는 각 선수들의 위치를 고정시켜 단단한 라인을 유지시키며 안정적인 볼 운반을 통해 경기를 운영하다 롱패스를 통해 전방 피지컬 좋은 듀크와 같은 선수에게 볼을 넘긴 뒤 세컨볼을 2선 선수들이 득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호주는 비록 이전 잉글랜드 리그 소속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시절만큼은 아니지만 현재 스쿼드 또한 빅리거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며 아시아에서 손에 꼽는 수준급 스쿼드를 갖추었다.

호주의 대표적인 선수를 한 명 뽑자고 한다면

출처: transfermarkt

단언컨대 매튜 라이언을 뽑을 수 있다.

매튜 라이언은 2012년 12월 5일 호주리그 센트럴코스트 소속 시절 북한전에서 데뷔한 이후

13년부터 호주의 넘버원 키퍼로 자리에 오른 선수이다.

매튜 라이언은 클럽 브뤼헤(벨기에)로 이적하며 유럽리그 생활을 시작한 뒤 헹크, 발렌시아를 거쳐

브라이튼에 이적해 브라이튼에만 123경기를 뛰며 주전에 도약하며 호주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키퍼로 자리잡은 선수로 현재는 AS 로마에 이적해 세컨 키퍼로 활동하고 있다.

매튜 라이언은 호주 국대 골키퍼로 활약하며 2015년 아시안컵 우승에 큰 기여를 하고 2022 월드컵 16강에 진출할 때 주전 키퍼로 활약하는 등 호주의 핵심 키퍼라 볼 수 있다.

이러한 매튜 라이언을 두고 많은 사람들은 아시아 역대 넘버원 키퍼로 매튜 라이언을 뽑기도 할 정도로 세계적인 키퍼라 볼 수 있다.

또한 호주는 매튜 라이언 이외에도 뮌헨에 이적한 06년생의 우윙 기대주 네스토리 이란쿤다, 분데스리가 상파울리의 주전 미드필더 잭슨 어빈, 세리에A 파르마의 주전 우풀백 알레산드로 치르카티 등 상당한 네임밸류를 자랑하는 스쿼드를 갖추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호주의 경기력은 썩 좋지 못하다.

아시아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호주는 첫 경기 바레인을 홈에서 맞이했으나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데 이어 다음 상대인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상대로 저조한 골 결정력으로 0:0으로 무승부를 거두는 등 상당히 저조한 경기력으로 현재 1무 1패로 월드컵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호주가 부진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골 결정력이라 볼 수 있다.

특히 바레인 전에는 전체 슛 11개 중 유효슈팅이 4개, 빅찬스는 3차례 나왔고

인도네시아전에는 전체 슛 19개 중 유효슈팅이 단 5개에 그쳤고 두 경기 모두 무득점으로 끝나며 심각한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최근들어 호주의 톱 주전으로 나와 좋은 모습을 보이던 쿠시니 옌기가 바레인전에서 빅찬스 미스 한개와 더불어 퇴장까지 당하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데 이어 기존 호주 톱 주전이던 미첼 듀크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그닥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호주 스트라이커들의 부진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나타난 이유로는 아놀드의 전술 문제 또한 존재한다고 볼 수 있는데

안정적인 라인 유지로 경기를 진행하다 롱패스를 통해 큰 체격의 톱에게 공을 주고 세컨볼을 노리는 전술은 강팀 상대로는 라인을 올리는 강팀 특성상 어느정도 전술이 먹힐 수 있지만 문제는 약팀 상대로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아놀드의 전술은 월드컵 예선에서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호주의 또 다른 문제점은 기존 에이스 선수들의 노쇠화 문제도 존재한다.

기존 호주 공격진 에이스이던 크렉 굿윈은 현재 32세로 점차 폼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그리고 수비수인 왼쪽 풀백의 아지즈 베히치와 중미 잭슨 어빈, 톱 미첼 듀크 또한 각각 33세, 31세, 31세로 폼이 점차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이다.

26년이 되면 이 선수들이 35, 33세라고 생각한다면 이들의 폼 저하는 호주에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

더군다나 호주는 아직 현재 전승을 거두고 있는 같은 조 일본, 사우디와의 경기를 치루지 않은 상태에서 1무 1패인 상황이기 때문에 아시아 편입 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하는 대참사가 일어날 위기에 처하고 있다.

이러한 호주의 분위기 반등을 위해선 아놀드 감독의 전술적 변화가 필요함과 동시에 호주의 기대주 이란쿤다의 빠른 성장세, 호주의 새로운 톱이 될 존 이레데일과 쿠시니 옌기의 좋은 활약이 필요해보인다.

과연 호주는 1무 1패라는 최악의 스타트를 견뎌내고 10월에 열릴 중국 전 이후로 분위기 반전을 통해 또 한번 월드컵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